간절히 원할수록 세상은 관대하지 않아
또다시 같은 곳에 쓰러지긴 싫어서
누군가 내 어깨를 감싸주려 할때면
달아나곤 했던 지난날..
하지만 너는 다가와 나의 하늘을 열고
내가 나를 가뒀던 두려움을 벗고서 자유롭게 해
살아있는건 사랑하고 있는것
다시 쓰러진대도 세상에 날 열어두는것
가지려고 할수록 오히려 넉넉하지 않아
가난한 내 모습을 보여주긴 싫어서
누군가 내 가슴을 두드리려 할때면
굳게 걸어 잠근 지난날..
하지만 너는 다가와 나의 하늘을 열고
내가 나를 가뒀던 두려움을 벗고서 자유롭게 해
살아있는건 사랑하고 있는것
다시 쓰러진대도 세상에 날 열어두는것
또하나의 내가 되어주겠니 아득한 삶의 길에
나를 일으켜줄 빛이 되어 준다면 무엇도 난 두렵지 않아
떠난다해도 다시 슬퍼진대도 좋아
너의 얘기를 기억하니까
살아있다면 사랑해야 한다고

 

 

 

 


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
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
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
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
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
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
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
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
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
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
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
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
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
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
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
달이 참 예쁘다
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
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
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
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
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
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어
닻이 닫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
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
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
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
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
달이 참 예쁘다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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